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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감정은 정신의 왜곡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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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04-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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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인간이란 말은 사람을 가리키고, 인간에 내려온 선녀라 할 때는 세상을 뜻한다. 그리고 인생이란 목숨을 가진 사람의 존재로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두고 한 말이다. 흔히들 사람을 만물의 영장(영묘한 존재)이고, 만물의 척도(평가의 기준)이며,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또한 이성적 동물인 인간은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돼지가 되어 즐거워하는 것보다 사람이 되어 슬퍼하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유태인들의 생활 규범인 '탈무드'에 이 세상에는 그릇된 생활을 하고 있는 세 가지의 유형의 인간형이 있다는 것이다. "금세 화를 내는 인간, 간단히 사람을 용서하는 인간, 셋째 너무나도 완고한 인간"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은 문학인 파스칼은, "인간에게는 두 종류밖에 없다. 하나는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의인(義人)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를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죄인"이다.
     사람이란 자기가 택한 액운을, 그리고 자기의 운명인 인생을 자신이 지고 가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런 까닭에 남자는 의지적이고, 여자는 감상적으로 살아간다. 바다의 배로 비유할 때, 의지는 키이고, 감상은 돛이다. 때로는 인간은 이성적이라서 활동하는 인간의 중심부에 세 가지가 있다.
     두뇌와 심장과 복부인데, 두뇌는 사물을 판단하는 생각을 하고, 심장은 인간과의 애정으로 사랑하고, 복부는 부성과 모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 아닌 다른 동물들도 생각과 감정이 있지만, 인간이 가지는 감정은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이 독특하다. 한 가지를 꼭 집어서 보면 인간의 감정은 절대적이다.
     그중에서도 질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절대적인 감정이다.
     질투는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다.
     남을 증오하고 감정이 얼굴의 주름살이 되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고운 얼굴을 추악하게 변모시킨다.
     사회학자 알랭의 '행복어록'에,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사소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있다. 사람은 흔히 큰 불행에 대해서는 체념을 갖지만 조그마한 기분 나쁜 일에 대해서는 도리어 감정을 억제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은 큰 불행보다는 사소한 일에 있다. 사소한 기분 나쁜 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부딪치는 것이며, 또 그 사소한 일들이 도화선이 되어 큰 불행으로 발전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감정이란 그릇이 기울면 엎질러지는 물과 같은 것이니, 늘 조심성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일단 기울면, 평화와 조화가 파괴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울기 쉬운 순간에 억제해야 한다.
     감정은 인생 항로의 반주자라면 마찬가지로 감정은 작품이해의 반주자라 한다. 사상은 어떠한 웅변보다 더 깊고 감정은 어떠한 사상보다도 깊다.
     철학자 니체는, "사람은 행동을 약속할 수 있으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짐작컨대 감정은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아동문학가 이원수의 '슬픔과 분노'라는 글에, 어릴 때의 예민하던 감정-그것은 덜 익은 글에, 어릴 때의 예민하던 감정- 그것은 덜 익은 인간의 감정이 아니요,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귀한 것이다. 어릴 때의 마음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가진다. 감정은 정신 속에 있는 길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기란 정말 힘드는 일이다. 성인군자라 하더라도 사람은 자신 다루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수양과 신앙으로 자신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사물의 좋고, 나쁨이나 진위 등을 분별하여 판정하기가 모두의 숙제이다.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은 선하고 관대한 마음씨도 함께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감정의 노예란 말이 타당하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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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