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5월부터 이른 폭염...˝코로나19 방역과 연계한 폭염대책 마련해야˝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대구경북연구원, 5월부터 이른 폭염...˝코로나19 방역과 연계한 폭염대책 마련해야˝

페이지 정보

김범수 작성일20-04-27 15:35

본문

[경북신문=김범수기자] 올해는 5월부터 이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연계한 지역 폭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대경 CEO Briefing'을 통해 '올해 폭염대책, 코로나19 방역과 연계해야'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상청 지정 UNIST 폭염연구센터는 해외 여러 기관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에 기초해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폭염 발생일수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폭염은 5월부터 이상고온 형태로 발생해 시작 시점도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규원은 대구경북의 코로나19 방역과 폭염대책 간의 상충,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지역의 효과적인 폭염대책들 중 일부는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를 고려할 경우 집단 체류, 밀접 접촉 또는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더위쉼터, 물놀이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폭염에 대피하는 시설이지만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 또 폭염취약계층의 건강을 체크하는 재난도우미 등의 감염가능성과 이에 더해 쿨링포그는 작은 물 입자를 분사해 기온을 낮추고 청량감을 주는 시설이지만, 감염자의 비말이 물 입자에 섞여서 공기 중에 장기간 생존 또는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수 있다.

이 같은 기존 폭염대책이 코로나19 감염 유발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하에 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을 감안한 폭염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무더위쉼터 등 실내에 집단 체류하는 형태의 대책은 가급적 개방된 실외장소를 확보해야 하고, 그늘막과 같은 실외 집단 체류 시설은 개인별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 전개 등의 보완책으로 위험성을 최소화해야한다.

또 대면서비스의 경우, 일반복지서비스와 연동해 중복관리대상자에게 한 번에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대면서비스를 일원화하고, 온열질환자 발생패턴을 고려한 추가 의료수요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여유 인력과 장비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쿨링포그 등 대책은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후 시설가동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특히 초·중·고 학급 내 냉방장치의 철저한 필터 관리, 더위 시 마스크 사용 요령 등의 행동요령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함께 냉방이 취약한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은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의 이중고를 겪게 됨에 따라 선결제, 지역화폐 등 지역상권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예년보다 빨리 5월부터 시작되는 폭염에 코로나19 방역과 폭염대책 간의 상충,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로써 올해는 새로운 환경을 고려해 대구경북 지역의 폭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