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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터 증설 좌절되면 경주지역 경제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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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04-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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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정부의 월성원전지역기구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핵심사항인 맥스터 추가증설을 두고 경주 지역사회의 여론이 분열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제 과정인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를 위한 지역의견수렴 주민 사전설명회'를 앞두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기가 닥친 가운데 맥스터의 증설 여부가 늦게 결정되거나 좌절될 경우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갇힐 것이라는 우려가 우세하다.

28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사전설명회는 다음달 4일과 6일 동경주주민과 그 외 주민 등 약 9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설명회는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의 역할과 의견수렴 프로그램 실행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다.

그러나 사용후핵연료 재검토관리위원회 산하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가 출범한 지 5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 설명회가 너무 늦게 개최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칫 의견수렴 프로그램이 지체돼 월성원전 내 기존 맥스터가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에 증설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지역환경단체가 지난 21일 맥스터 증설 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며 '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운영허가 무효소송'을 제기해 '적기 착공'이라는 목표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상공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월성원전 맥스터는 1992년부터 29년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어 안전성이 입증된 시설이며 증설해서 타원전의 사용후핵연료를 가져오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지역의 일부 여론주도층에서 내세우는 기존의 선 반대-후 협상 전략은 경주 지역 전체를 위한 대안이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적 발상이고 탈원전정책 아래에서는 경주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전설명회는 지난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맥스터 증설을 승인함에 따라 사실상 정부의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한 첫 절차다. 지역실행기구는 앞으로 2주 동안 만19세 이상 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참여단 1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사전워크숍과 종합토론회 등으로 참여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4주간의 숙의 과정을 거쳐 6월 중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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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