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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제, 전문성 갖춘 경주문화재단에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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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05-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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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경주시가 전문성이 요구되는 신라문화제 행사를 문화재단에 맡기지 않고 직접 행사를 집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또 지난해 47회 신라문화제 행사의 경우 길놀이 행사 총감독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면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지역 문화계원로 A씨는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진흥법을 기반으로 만든 문화예술 및 축제행사에 대한 전문가 조직 집단"이라며 "2011년 경주문화재단 설립 이후 2016년까지 세 차례 신라문화제를 주관하고 적은 예산으로도 알차게 지역 대표 축제의 면모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경주시 문화관광국이 2018년부터 문화관광국이 행사 주도권을 가져간 것은 조직 이기주의"라고 덧붙였다.

경주시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문화재단 주관 행사가 과거 경주시에서 주관하던 것과 특별한 차이점을 찾지 못했고 시에서 직접 주관할 경우 약 20%의 위탁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예산 집행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주시의 해명에 대해 문화계는 경주시가 명분을 위한 말이라고 혹평했다.

A씨는 "시의 주장대로라면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지난해 행사는 문화재단 주관 6~8억원대 행사보다 최소 3배 이상 행사의 질이 달라져야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과거 행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또 "문화관광국이 고유 업무와 겹치는 문화재단에 대해 경쟁상대로 의식한 것 같은 의심이 든다"며 "이는 전형적인 조직 이기주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금품 수수 사건을 일으켰던 총감독도 공식 발탁 전문가가 아닌 기획 연출 경험이 적은 시립예술단원을 임명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내놨다.

A씨는 "2018년 금품 수수 사건을 일으킨 총감독이 행사에 대한 큰 성과를 내지 못해 주낙영 시장이 공모 절차를 거쳐 전문가 영입을 지시했으나 불복하고 2019년에도 동일인물을 재선임해 금품 수수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담당 공무원이 자신들이 쉽게 부리기 위해 '바지사장'을 내세운 의혹이 들고 총감독 한 사람이 금품 수수 사건을 저질렀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금품수수 사건으로 전문가집단 문화재단이 행정공무원보다 성과가 미비하다는 명분으로 행사 주관을 가져간 경주시 문화관광국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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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