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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지역 건설산업 성장동력 되살리자˝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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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5-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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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경북지역 건설산업 성장동력이 상실 위기에 직면해 있어, 산업 경쟁력과 자생기반 강화를 통한 건설산업 전반의 구조개선 및 구조고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대구경북연구원(대경연)이 발표한 대경 CEO 브리핑 608호 '지역 건설산업 성장 동력 되살리자'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주택경기가 지속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2016년에는 건설수주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건설산업 생산 및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의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부동산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신규 주택 인허가·착공 등 선행지표의 하락과 함께 건설업체의 이익률이 낮아지면서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희망퇴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업체가 생존기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건설공사액은 2017년 이후부터 감소 추세로 전환됐고 대구보다 경북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또 지역 건설업계의 연간 기성액과 계약액 규모는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칠 뿐만아니라 건설업체의 소규모 및 영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건설업계는 원도급보다는 하도급 위주로 고착화돼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도급(종합건설업)보다는 하도급(전문건설업)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이에 대경연은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계의 전반적인 구조개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경연은 먼저 지역 건설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우선 해소, 지역 건설업체 간 상호협력 시 인센티브 부여, 지역 건설업체 입찰참여·수주기회 확대 등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지역 내 자생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맞춤형 건설정보 플랫폼과 지역맞춤형 공사대금 지급확인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실 및 무자격 건설업체를 퇴출시켜 대외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하도급 계약 자문(컨설팅) 서비스와 계약원가 자문 서비스 등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며 지역맞춤형 건설인력 양성 및 일자리 확대 등 지역 건설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상생기반 구축을 촉구했다.

대경연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건설업체 수를 전국 대비 지역총생산비중 측면에서 보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많은 건설업체가 밀집돼 있다"며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와 같은 제로섬 형태의 과도한 경쟁구도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건설업계는 국내 공사액 중에서 지역 내부 의존도가 높아 향후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 건설산업이 미래지향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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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