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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가득 들어찬 쓰레기˝…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은둔형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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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5-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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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로 가득 찬 대구 남구 은둔형 자매의 집. 사진제공=대구 남구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 남구 희망복지지원단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10년 동안 쓰레기로 가득찬 방 안에서 생활해 온 은둔형 자매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 화제다.

남구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외부와 단절한 채 10년 동안 방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지냈다. 방안은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했으며, 이로 인해 쥐와 바퀴벌레 등 해충이 득실거렸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달 10일부터 수차례 가정방문을 했지만 이들 자매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도움의 손길을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통합사례관리사는 지속적으로 가정방문을 했고 오랜 설득으로 이들 자매로부터 병원진료 및 치료의 동의를 받는데 성공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영남대병원 사회사업팀의 협조를 통해 이들 자매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이 나오자 마자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자매가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희망복지지원단은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협업해 지난 12일 자매가 생활하던 집에 10년 동안 쌓여있던 6t 가량의 쓰레기를 치웠으며, 방역 소독도 완료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실제로 은둔형 가구는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며 "끝까지 포지하지 않는 관심과 사랑이 자매를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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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