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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데스크칼럼] 가고 싶고 다시 찾고 영원히 살고 싶은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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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취재본부장 이준형 작성일20-05-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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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취재본부장 이준형포항은 경북에서 가장 큰 제1의 도시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 도시와 다르게 제대로 된 관문과 포항을 쉽게 알리는 광고성 카피라이터가 없다.
     누구나가 다 느끼는 일이지만 다른 지역을 방문하다보면 도시입구에 반드시 그 지역을 홍보하는 대형 홍보광고판 또는 관문에 붙어있는 친근한 이미지가 여행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미지에 따라 그 지역은 어떤 전통과 문화를 가진 도시인지 입구에서부터 느낌이 다가온다.  그러나 포항은 관문도 도시이미지를 알리는 그 어떤 문구도 없다. 겨우 있다는 것이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이라는 간판이 유강터널 입구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다.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기억될 수 있는 첫 인상의 도시이미지를 주지 못하는 간판은 오히려 도심에 흉물이다. 차라리 철거하고 포항을 찾는 여행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본 대로 느끼는 대로가 오히려 순수한 도시 이미지로 기억할 것이다.
     지난 8년 전 포항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에 시공한 홍보광고판은 경주시와 시끄러운 분쟁도 있었지만, 행자부의 불법이라는 결론에 따라 시민혈세 5억 원을 공중에 날려버렸다. 하지만 책임지는 공무원도 없고 예산을 통과시킨 시의원도 양심의 가책이라고 없다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 이라면 공무원이나 시의원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결국 유금리에 세워진 광고홍보판은 최근 또다시 예산을 투입해 철거했다.
     이제는 혈세 낭비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7번 국도를 따라 영덕방면 경계에는 영덕군에서 대게 산지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예술을 입혀 대게 조형물을 웅장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포항방면 지경리 다리 자투리땅에 설치된 포항시 간판은 자세히 봐야 눈에 보일정도이다.  누가 봐도 포항도시 위상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인다.
     안동시는 5개도로 관문에 지역의 전통과 유교정신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한옥 이미지를 살려 동인문(東仁門), 서의문(西義門), 남예문(南禮門), 홍지문(弘智門), 도신문(陶信門)등 1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년에 걸쳐 완공하고 손님맞이하고 있다.
     포항은 경북에서 가장 큰 도시로 '최첨단과학 미래선도도시'답게 새로운 이미지의 감동적인 관문과  204km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을 모르는 사람들은 포항공단에서 발생하는 공해가 가득한 회색빛 도시로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다르다. 이강덕 시장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거리마다 도심이 살아 움직이고 공원 같은 도시로 변했다.
     어차피 해야 할 관문이라면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프랑스 에펠탑처럼 세계인들이 찾아 올수 있도록 천년을 내다보는 매머드 급으로 건립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여수 하면 먼저 떠오르는 '여수밤바다' 순천 하면 '순천갈대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성을 자극해 안가면 손해 보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의 강력한 이미지로 관광객을 손짓하고 유혹해야 한다.
     지난해 포항시가 관광객 유치 7백만 명에 이어 올해 1천만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가 아무리 홍보하고 각종 축제를 추진한다 해도, 강하고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독특한 이미지가 없으면 관광객들이 외면하고 다른 곳을 찾아 떠난다.
     이번기회를 통해 포항시 공무원들은 내가 포항시장이라는 입장에서 후손과 역사에 길이 남는 포항관문 건립과 도시이미지를 알리는 카피라이터를 만들어 가장 가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영원히 살고 싶은 포항을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포항취재본부장 이준형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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