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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 귀중한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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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5-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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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전국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응답하라!심장박동 프로젝트'사업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진은 자동심장박동기 작동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전국최초초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응답하라!심장박동 프로젝트'사업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심장박동 프로젝트는 심정지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파트 입주민이나 관리인 등이 119구급대에 신속하게 연락하고 응급조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첫 사례는 달성군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달성군 관내 한 아파트에서 평소 같으면 출근 준비를 해야 할 시간에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남편을 이상하다고 여긴 아내가 119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은 119 종합상황실에서는 심정지 상황임을 판단하고 해당 아파트로 심정지 상황을 알리는 문자 등을 발송했다.

연락을 받은 관리사무소 직원이자동심장충격기(AED)로 A씨에게 응급조치를 취했다. 덕분에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해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대구시가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설치에서 착안해 추진한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 사업의 첫 성과다.

관내 공동주택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초 목격자가 119로 신고하면 119구급대 출동과 동시에 해당 공동주택 내 '단디서포터즈'에게 문자 발송으로 이어진다. 119구급대의 현장 도착 전에 심폐소생술 실시와 자동심장충격기 적용으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의 중요성,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적용과 사업의 운영 방식에 대해 아파트 관리종사자, 주민리더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벌여 현재까지 479단지 3301명 교육을 완료했다.

그 가운데 379단지의 2174명의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주민리더 등이 단디서포터즈로 활동하며 106건의 심정지 상황에 응답해 준 결실들이 모여 첫 소생 사례를 만들었다.

첫 사례의 주인공은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지금 가족과 함께 누리는 이 평범한 일상의 행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정배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장(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은 “대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재난상황임에도 시민·119·병원간의 유기적인 응급의료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었다는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이제 겨우 1명의 소생환자로 보여 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하나뿐인 아들, 하나뿐인 남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보다 귀한 가치는 없으며 이런 생각에 동참해주신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재동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응급상황 시 현장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시민 교육 및 응급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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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