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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면 주민 ˝화진 해수욕장 `공영화기 사격군사시설`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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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5-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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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송라면 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화진 해수욕장 육군 모 부대 소속 '공영화기 사격군사시설'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오전 송라면 발전협의회 이규범 회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국방부장관' 앞으로 보내는 탄원서를 통해 지난 40년 동안 훈련장으로 사용해 오던 군사시설의 높은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이제는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협의회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군사시설은 조국수호와 국토방위에 일부는 기여할지 모르나 송라면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2600여명의 송라면민들은 현재 무단으로 점용하고 있는 사격훈련장내의 군사시설물을 빠른 시일에 철거하고 나아가 향후 부대를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80년 당시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부지매입을 추진해 공용화기 사격장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군 휴양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에서 남북화해를 위해 동해안 휴전선 근방 철조망 철거와 휴전선 DMZ GP 철수까지 실행하는 현실과 동떨어져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 해양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아름다운 해안선을 둘러싸고 있는 송라면 화진리 해안가에 군 휴양시설의 존재 자체가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재산권 침해는 물론 주변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과거 1994년, 2010년 두차례에 걸쳐 군 휴양소 반환 운동을 전개했지만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그동안 부당함을 호소했다.
   특히 포항시가 2017년 해안도로 203호 개설에 이어 영일만 해오름탐방로를 조성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화진훈련장 부지로 인해 관광명소 이미지가 퇴색되는 상황이라 지역민들의 염원은 더욱 절박하다는 입장이다.
   송라면 주민들은 "국방부 장관에게 우선 훈련장 내부에 설치된 군 휴양소를 철거해 주고 해안선을 따라 점유하고 있는 군부대 시설을 이전해 지역주민에게 반환해 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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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