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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조성, 순조롭게 척척… 10월 준공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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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8-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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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사업현장.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시민의 쉼터이자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조성공사가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80%에 이른다.
   상생숲길 조성공사는 그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린웨이(GreenWay) 핵심 사업인 포항철길숲을 연일읍 유강까지 연결해 확장하는 사업이다. 기존 포항철길숲은 북구 우현동 유성여고부터 남구 효곡동 효자교회까지 이어져 있다. 여기에서 연일읍 유강코아루 4차 까지 2.7km 이어져 포항철길숲이 총 9.3km에 이르게 돼, 더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 도시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소나무, 가시나무 외 42종의 수목이 다층 식재됐으며, 배수관로, 편의시설물 설치, 바닥데크 설치, 산책로 마사토 포장, 잔디 식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철길숲을 따라 걷다 보면 유강 상생숲길로 들어설 즈음, 효자시장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맛집과 독특한 골목 분위기로 유명한 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고개를 돌리면 도심 속에 산책로로 가까이서 자연의 품격도 느낄 수 있다. 미각이 즐거워진 이들에게 시각을 포함한 오감까지 만족하도록 해 주며 포항을 찾은 이들에게 포항을 녹색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에 남길 것이다.
   포항철길숲 구간이 길어지면서 유강상생숲길으로 포스텍 학생들도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됐다. 포스텍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창업가의 길'로 이름 붙였다. 스티브 잡스는 영감을 얻고 싶을 때마다 산책을 나섰다고 한다. 사업이 완공되면, 포항의 창업가들도 이 길을 걸으며 성공가도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산책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철길숲 상생숲길이 인근 주민들의 쉼터를 넘어 산책과 운동을 하며, 커뮤니티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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