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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김 부부, `X파일` 논란 분통… 윤 ˝법적 조치˝·김 ˝모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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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1-07-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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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국회기자실을 방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부터 대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언 정치'를 접고 언론과 대민 접촉을 확대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야권 대선주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민심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이 출정식에서 '정권 교체'라는 확고한 목표를 제시해 정권 심판론 깃발을 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에는 자신과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털어내면서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쪽으로 대선 전략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처가 리스크'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X파일은 대권 가도에서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만큼, 선제 대응으로 X파일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선출마 선언 당시 기자회견에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무제한 검증을 받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 대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X파일에 대해선 '마타도어'라고 규정하고 "본 적도 없다"며 회피하려는 듯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기조가 달라졌다. 30일 방송에 나와 "의미는 없겠지만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 X파일 내용 중에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에 대해선 제가 팩트에 대해 설명드려야 될 것"이라며 결기를 드러냈다.

X파일의 상당 부분에 등장하는 부인 김건희씨도 직접 나섰다.

김 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소문에 대해 "모두 소설"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일했다,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 이런 것들 모두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라며 "나는 학위받고 사업하느라 그런 곳에 갈 시간도 없고 친구들과 살았는데 동거가 가능한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누군가 소설을 쓴거다. 기가 막히다. 거짓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항변했다.

부부가 나서 'X파일'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여권의 공세가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을 향한 또다른 관심사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다.

윤 전 총장은 지지율 추이를 보며 시간벌기 전략을 쓰면서 국민의힘과 밀당을 하려 한다는 정치권의 시각에 대해 "나를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방송에 나와서도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면서도 "정권 교체를 하는데 국민의힘과의 연대,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도 "정치 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되면 보수 지지층을 확보,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견고하게 가져갈 수 있다. 입당 후 경제 정책 등을 제시하며 중도층으로 외연 확대가 가능해 우선 보수층부터 확보해 초반 기세를 잡고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충청권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 윤 전 총장이 등판하면서 '충청대망론'을 앞세운 충청권 민심이 들썩이고 있어서다. 충청권에서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55.9%로, 전국 평균 50.5%보다 높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부친의 고향이 공주여서 '충청 주자'로 꼽힌다.

윤 전 총장은 30일 처음으로 지역 연고를 언급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난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언론을 만나 "제 뿌리는 충남이다. 조상이 500년 이상 사셨으니까 저의 피는 충남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출마선언식에 정진석, 이종배, 윤창현, 윤주경 의원 등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이 대거 몰려가 사실상 지지선언을 한 만큼, 충청권 민심은 윤 전 총장에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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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