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 유인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북신문=황수진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김천 상무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수중전'에서 후반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3일 김천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4-1로 완승했다.

김천(승점 33·9승 6무 4패)은 최근 5연승을 포함해 정규리그 10경기 무패(5승 5무)를 기록하며 FC안양(승점 30)을 제치고 K리그2 1위로 도약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고전한 양 팀은 전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김천이 59％-41％로 앞섰으나 슈팅은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고, 대전은 8개의 슈팅(유효슈팅 3)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수들의 몸싸움은 점점 거칠어져 45분 동안 양 팀을 합쳐 5개의 옐로카드가 나왔다.

대전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원기종이 엔드라인 바로 앞에서 끝까지 공을 지켜낸 뒤 왼발 슛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4분 만에 서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정재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8분에는 박동진의 찔러준 패스를 유인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김천은 후반 39분 정승현의 페널티킥 골에 이어 4분 뒤 오현규가 오른발 터닝슛 득점포를 쏟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