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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작심발언에… 與 ˝정치 하느냐˝ vs 野 ˝칼잡이 귀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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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8-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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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검찰청[경북신문=이인수기자] 간만에 공개석상에 나서 발언을 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은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느냐"고 맹폭했으나 야당은 "권력형 비리 잡는 기개를 보여달라"고 박수를 보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 참석해 "검사는 언제나 헌법적 가치를 지킨다는 엄숙한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며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떤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집행 권한을 엄정히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의 발언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비판 대열에는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의원들이 앞장섰다.
 
  당권주자인 박주민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요구인 검찰개혁을 검찰 수장이 나서서 독재, 전체주의로 폄훼하려 한다면 이는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의 민주적 소통과 평검사의 이의제기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공수처 설치 및 정착, 감찰 실질화, 의사결정의 투명화 등을 통해 민주적 견제를 받아 내부를 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은 검찰독재가 문제"라며 "민주주의는 국민이 지키니 검찰은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라.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사건조작하는 잘못은 뿌리뽑겠다"고 적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의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징계하라!"며 "윤석열은 자신이 정치검찰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대놓고 미통당의 검찰임을 선언했다"고 공세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윤 총장의 발언을 환영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 본연의 임무는 '파사현정'으로, 사악함을 깨고 정의를 구현한다는 것"이라며 여당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특히 정의도 바늘도둑 잡는 게 검찰이 할 일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를 잡는 것이 검찰이 할 일"이라며 "민주적으로 치러져야 될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청와대 전 관계자들과 거대 여당 의원직을 이용해 임금 체불까지 하는 사례들, 막대한 부를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하려는 시도들, 역사적 피해자인 할머니들을 도우려는 국민 선의를 이용해 기부금을 횡령하는 의혹 사건들이 진행되는데 검찰 수사가 중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을 향한 정부와 여당의 흔들기와 공격 때문이었는데 윤 총장이 다시 그런 기개를 초임 검사들에게 보여주어서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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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