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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생·교사 코로나19로 정서적·심리적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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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8-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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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교육청 전경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 관내 학생과 교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월29일부터 6월21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8177명과 교사 2322명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학교 재난정신건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이후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 경험과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평상시 스트레스 원인은 공부(77.9%), 성적(62.6%) 등 학업스트레스가 많았으나, 코로나19 최고 확산 시점에는 비일상적인 경험(57.1%), 감염 두려움(45.8%)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등교 개학 후에는 공부(62.3%), 성적(51.9%) 스트레스와 비일상적 경험(32.2%) 스트레스를 함께 느끼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발생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44.8%)했으며, 여학생(50.5%)과 확진경험이 있는 학생(49.3%)이 남학생(39.0%)보다 학업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은 학생 비율은 코로나19 확진경험이 있는 학생(13.4%)과 코로나19 최고 시점(12.4%)에 많았고, 여학생(10.0%)이 남학생(6%)보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우울, 불안감을 느꼈고, 코로나19 최고 발생시점에는 '두려움'을, 코로나19 이전과 현재는 '무력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위기를 경험한 학생 비율은 7.6% 이었으며, 61.7%의 학생이 코로나19 이후 정서적 위기 경험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정서적 위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학업 및 진로(67.7%), 정신건강(38.8%), 가족갈등(35.4%) 순이었다.

상담대상에 대한 질문에 조사대상 학생의 36.0%는 정서적 위기 극복을 위한 상담대상이 없다고 응답했고, 친구(34.7%), 부모님(20.8%)과 주로 상의한다고 했다.

정서적 위기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는 노래 감상 및 부르기(50.9%), 혼자서 해결방안 찾기(46.7%), 수면(43.1%)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교사들의 재난정신건강평가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최고시점에서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경험(43.3%)했고, 코로나19 이전(15.8%) 보다는 현재(33.1%)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고 답변했다.

스트레스 영역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근무환경(57.6%), 건강(42.9%), 학생(35.6%) 순이었으나, 코로나19 최고 시점에는 비일상적 경험(64.4%), 감염 두려움(61.9%), 부정적 감정(43.9%)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감염 두려움(46.4%), 비일상적 경험(46.2%), 근무환경(45.5%) 순으로 변화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감염병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건강과 심리적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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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