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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 류길재 前 통일부 장관 별세...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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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8-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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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경북신문=김영식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을 지낸 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가 암 투병 끝에 향년 61세의 일기로 지난 15일 별세했다. 

  류 교수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북한 정치를 수학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을 역임했고 2013년엔 북한연구학회 회장에 올랐다.
 
  저서로는 ‘북한의 개혁 가능성과 남북한 관계’, ‘체제전환 국가의 법제의 기본원칙 변화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북한 전문가인 류 전 장관은 2013~2015년 박근혜 정부 초대 통일부(제37대) 장관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북한이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류 교수는 북한 붕괴론에 기울어 있던 박근혜 정부에서 북한과의 대화·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임 시기 비공식 대북 접촉 필요성을 건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을 전후해선 주변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취지로 무력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6년 11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 페이스북에 ‘시국참회’ 글을 통해 “정말 사죄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국무위원으로서는 첫 사과였다. 지난 6월엔 블로그를 통해 대북전단금지법을 비난하며 “자유민주주의 질서와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7시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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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