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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각종 산업·생활 폐기물 투기 증가… 본격적 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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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8-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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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자원 업체가 각종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을 제때 치우지 않고 무단 투기한 현장을 적발했다.   
[경북신문=이준형기자] 부도난 공장에 단속의 눈길을 피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각종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몰래 투기하는 행위가 늘어나자 포항시가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난달 본지가 '포항시 신광면 흥곡리 입구 산업폐기물불법투기 적발 주민들 분노'를 3차례 연속적으로 보도함에 따라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포항시가 단속의 칼을 빼 들었다.
   최근 포항 관내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을 공장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느슨한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영업하는 현장을 경북신문이 적발했다.
   지난달 20일 북구 신광면 흥곡리 마을 입구의 불법 폐자원 업체가 각종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을 제때 치우지 않고 무단 투기해 한 것을 주민들이 자연환경을 파괴시키는 폐기물 유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흥곡리 주민 20여 명은 마을입구 폐자원 업체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각종 오염물질로 농촌에서 살아가기가 고통스럽다며 공장을 찾아가 대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축사도 없이 깨끗한 청정지역 흥곡리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을 포항시가 허가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포항시를 향해 현장을 방문하고 폐기물 관련법에 따라 엄중한 조사와 함께 위법시 사법당국에 즉시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장내부에는 타 지역에서 유입된 각종 폐비닐을 압축시켜놓은 상태에서 공장바닥에는 침출수가 고여 악취가 났고 옆 동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폐기물을 파쇄하고 무방비로 방치한 것이다. 공장 뒤편에는 타 지역에서 수거한 잡동사니 산업폐기물을 몰래 들여와 주민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비닐 덮개로 덮어놓았으나 최근 내린 비로 오염된 침출수가 인근 농수로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바람 부는 날에는 공장 바닥에 덕지덕지 붙은 석면가루가 하늘을 타고 대기를 오염시킬 뿐만 폐자원 업체가 입주하기 이전 폐타이어를 수거해 철심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무 폐기물과 예리한 철심이 도로에 까지 흩어져 주민들이 거칠게 항의 했으나 결국 부도가 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공장 앞을 지날 때 마다 승용차 타이어에 철심이 붙어 펑크가 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럼에도 포항시는 전혀 이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가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비로소 뒤늦게 움직이며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한 상태이다. 게다가 청하논공단지내 폐자원 수거 업체와 흥해읍 대련리 산림조합 인근 폐비닐 업체는 지금도 산더미처럼 쌓인 폐기물에 도시미관은 물론 자연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지만 강력한 행정조치는 없다.
   이처럼 으쓱한 공장에서 폐기물로 말썽이 일자 급기야 포항시는 사업장 내 폐기물을 무단 방치하거나, 휴경지, 공장용지, 임야 등에 불법 투기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단속에 나섰다. 
   시는 읍·면·동의 이·통장과 자생단체의 감시활동을 통한 조사와 파출소, 포항시 공인중개사 남·북구지부 등에 불법 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 안내 및 홍보, 순찰강화 등을 당부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폐기물 불법투기는 폐기물 수집·운반업자, 조직폭력배,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 등이 결탁하여 소각·매립비용보다 싸게 수주받아 임대토지, 또는 창고 등에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는 신종 사례로, 토지(건축)주에게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여 단기 임대계약 후 집중 투기하거나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처리 불가능한 폐기물을 사업장 부지(공장 내)에 계속 반입하여 적체된 상태로 방치 후 고의로 부도를 일으키고 고철 등 유가성 폐기물을 선별·매각하여 중간수익을 남기고 처리 불가능한 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하는 등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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