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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대구시와 구·군, 산하기관 코로나19 비상근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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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8-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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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지금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강도 높은 선제적 대책이 없으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향후 1주일, 2주일이 지역 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영상회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강조하며 대구시와 8개 구·군, 산하기관 전체에 기관별 책임방역 체제로의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권 시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올해 초 대구 지역 확산 때 보다 빠르고 신천지 중심이었던 대구와는 달리 감염원이 된 집단 클러스터가 굉장히 많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대구시 공무원과 산하 기관 모든 직원들에게 2주간(8월21~9월3일) 수도권 방문을 자제할 것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회식이나 모임 등은 자제할 것 ▲유흥 시설, PC방 등 13개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점검 및 집중단속 할 것 등 5가지 역점사항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2주간 교회에 대한 비대면 영상예배 계도활동을 펼칠 것과 코로나 2차 유행에 대비하는 계획을 철저하게 점검할 것도 당부했다.

또 권 시장은 대구희망지원금과 관련해 “지난번 시행착오를 겪고 이번에는 철저히 준비했지만 시행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나 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끼리 합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신용·체크카드는 전부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수령하는 것을 권장하고, 불가피하게 대구행복페이로 지급받는 경우 한꺼번에 몰려서 방역에 지장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잘 조절해 주는 지혜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지금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가고 있지만 문제는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상황 때문에 정부 지원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인력이 얼마나 필요하고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지금부터 준비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나서서 막지 않으면 지금 수도권발 코로나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다른 업무에 지장이 있더라도 2주간만은 코로나 방역에 우선하는 쪽으로 업무 체제를 전환하고 시민들에게 조금 불편이 있더라도 그 불편으로 인해 비난을 받더라도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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