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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 수험생이 지켜야 할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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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8-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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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경북신문=윤상원기자]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등급 받기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가운데 수능에서 한 두 문제라도 더 맞기 위해서는 100일이라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1점으로 등급이 바뀌고 희비가 엇갈리는 당락의 사례들을 놓고 볼 때, 10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특히 고3 수험생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 대세인 현실에서 막바지 학생부 정리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에 힘쓰면서 동시에 수능을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힘들수록 균형 있는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대입의 승패를 좌우하는 절대적이고 절실한 시간 100일, 앞으로 남은 기간, 자신의 학습 수준에 따라 기본 개념 다지기부터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통해 100일 후 긍정적인 결실을 맺도록 해 보자.

대구지역 대학입시 전문학원인 송원학원 진학지도실과 대구진학지도실 등은 수능 D-100일 25일 내년도 수능에서 긍정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필요한 수험생들이 지켜야할 자세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수능 D-100 수험생이 지켜야 할 자세

▲학원, 인터넷 강의에 너무 의존 말고, 나 자신을 믿고 정리하라.

수능 마무리 시즌이어서 파이널 교재에 대한 학원 특강이나 인터넷 강의가 우후죽순처럼 개설돼 있다. 하지만 스스로 학습이 아닌 학원이나 인강(인터넷강의)에 너무 의존하는 학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많은 강의를 들어도 스스로 정리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력은 자신만이 정확히 알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취약한 과목과 단원을 파악해야 한다. 취약 부분의 문제를 풀고 나서는 문제가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한 개념 정리를 하고 다음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스스로 취약 부분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학습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을 키워나가애 한다. 남에게 설명할 수 없으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요즘  EBS교재에 있는 문항을 재료로 해 6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본뜬 이른바 EBS변형 문제, EBS 변형 모의고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변형문제 인터넷 강의를 통해 확실히 채워가는 것도 좋은 학습 전략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학원 강의는 자신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수능까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꼭 필요한 강의만 듣고, 자기주도적 학습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내 머리로 이해하고, 내 손으로 풀고, 내 입으로 말하면서 입 밖으로 꺼내보기 등 강의에 의존하지 말고, 나에게 의존해야 한다.

▲구체적인 100일 학습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학습도 필요하지만, 집중력을 높이는 학습이 필요하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 계획에 있어서도 구체적이어야 한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자율학습 시간을 확보하고 자율학습 시간에 자신이 무엇을 공부할지, 어디까지 공부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체크리스트를 완성해 가며, 성취감을 높이는 것도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나 월단위의 계획보다는 일주일 단위의 계획서 및 체크리스트가 실천하기가 쉽다.

▲기출 문항을 통해 매년 출제되는 유형은 절대로 틀리지 말자.

시중에 나온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군다나 변별력 있는 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지나치게 어려운 교재를 보는 것도 부작용이 크다. 물론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집중 학습해야 하는 일부 상위권 수험생은 예외다. 대체로 수능은 매년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가 있다. 이는 기출 문항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이미 기출문제를 학습했겠지만 그중에서도 올해 수능에서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을 뽑아 철저히 연습하여 절대로 틀리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기출 문항 중심의 기본 학습을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진 탐구 과목을 철저히 학습하라.

국·영·수뿐 아니라 탐구 과목의 학습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탐구의 비중을 높인 대학이 많이 있다. 수능 원서 접수를 앞둔 지금쯤이면 대다수의 수험생이 탐구 과목 2개를 최종 선택했을 것이다. 탐구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탐구도 개념을 이해하는 과목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작정 외우려고 하지 말고, 개념 정리를 숙달한다는 생각으로 EBS 교재를 토대로 과목별로 개념 정리노트를 만들어보자. 더불어 인문계 수험생은 제2외국어·한문도 틈나는 대로 공부해야 한다.  수시나 정시에서 사회탐구 1과목으로 대체해주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맞춤 학습 전략을 짜라.

수능 학습 목표도 지원 전략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정시에서는 수능 반영 비율이 존재한다. 따라서 수시와 정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망 대학을 선정할 때는 냉정하게 선택해야 한다.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6월 모의평가에도 N수생이 응시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N수생과 반수생의 응시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6월 모평보다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이 50% 이상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현재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성적이 불안정한 영역을 집중 학습하고 끝까지 준비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올해 수험생의 감소로 등급 받기가 어려워져 수능 최저를 안 바꾸거나 높인 대학은 수능 최저 충족이 관건이다. 그러므로 수능의 학습 목표도 이를 감안하여 짜야 한다.

▲과욕은 금물,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갖자.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하느라 학습에 집중도 안 되고 매우 불안한 시기이다. 불안한 마음은 과한 욕심을 가져오고, 그 욕심으로 무작정 하루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법이 아니다. 이보다는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잠을 줄여가며 공부 시간을 늘리게 되면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높은 성적을 올리는 데에는 학습량과 건강한 컨디션이 양대 축이라고 한다. 잠은 6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불안감과 무리한 욕심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거나, 대학 입학 후의 모습을 떠올리는 등 항상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자. 적절한 휴식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하자.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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