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6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수상한 고령 운수초 6학년 김 솔 학생.   
[경북신문=전도일기자] 고령 운수초등학교(교장 이종호)가 경북도교육청 과학원에서 열린 제66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더불어 지도교사 논문도 1등급 수상으로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번 제66회 과학전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휴대전화를 활용, 온라인으로 심사를 시행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6학년 김 솔 학생은 '적상산 사고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라는 주제를 탐구했다.
　
  사고(史庫)는 조선 시대의 실록을 보관하기 위하여 조정에서 설치한 일종의 도서 창고로, 조상들이 귀중한 실록을 보관하기 위하여 어떤 과학적 노력을 하였는지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특히 김 솔 학생은 최현규 지도교사와 같이 전주 사고와 적상산 사고에 답사를 다녀오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 조상들은 실록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첫째, 하부 기둥을 높게 하여 환기가 잘 되고 습기를 쉽게 제거하며 벌레의 유입을 줄일 수 있었다.
　
  둘째, 옆면에 풍판을 설치해 비바람을 막고 사고 안의 온도 변화를 줄였다. 셋째, 용마루 끝의 구멍과 작은 창문으로 사고 안의 환기를 원활하게 하고 일조량을 줄일 수 있었다.
　
  넷째, 오동나무와 소나무로 실록궤를 만들어 가볍고, 습기에 강해 오래 보관할 수 있었음을 밝혀냈다.
　
  이 대회에 참가한 김 솔 학생은 "탐구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국대회를 위해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종호 교장은 "과학전람회는 연구하면서 과학적 사실들을 하나 하나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규모 학교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증명한 것 같아 흐뭇하다. 특히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열심히 탐구한 학생과 더불어 끝까지 함께 지도한 선생님의 노고에 큰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