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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두둑' 울릉공항, 내년건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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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2-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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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내년도 예산 85억원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확보된 예산 60억원과 함께 145억원으로 내년 초 공항설계가 착수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울릉까지 1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국내 도서지역 최초 소형공항인 울릉공항은 지난 11월 3일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 고시' 후, 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설계 및 공사를 위한 모든 사전준비를 마쳤다.
 울릉공항 건설은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진행되며, 부산지방항공청이 조달청을 통해 올 연말께 입찰공고를 내게 된다.
 공사는 2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1공구는 울릉군 을릉읍 사동리 일원에 활주로(730m×30m)와 호안(614.5m), 부지매립(13만3466㎡), 가두봉 절취(349만6054㎥), 항행안전시설과 기타공사 등으로 추정사업비는 2159억원이며, 2공구는 활주로(470m×30m)와 호안(810m), 부지매립(10만3189㎡), 가두봉 절취(523만732㎥), 기타공사 등으로 추정사업비는 2839억원이다.
 여객터미널, 주차장, 진입도로 등은 대상공사 부지가 마련되면 한국공항공사가 후속사업으로 추진한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활주로 길이는 당초 1천100m에서 1천200m로 늘어나 공사비도 당초 4천932억 원에서 873억원 늘어난 5천805억 원으로 확정됐다.
 공항 시설로는 계류장(여객 5대, 제빙1대)과 터미널 (지상 2층·3500㎡), 주차장(3900㎡)이 들어선다.
 울릉공항 건설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한 지역현안사업으로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2013년 7월에 국토교통부에서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로 국비 4932억원이 드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었다.
 이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울릉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로,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2014년 4월~2015년 6월)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2014년 6월~2015년 6월)을 시행했다.
 그동안 배를 이용한 육지와의 접근성은 연간 100여일이 기상악화로 여객선 결항(최근 3년간 연평균 86일, 겨울철 결항률 60%)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서울에서 울릉도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동해까지 버스, 동해에서 울릉까지 배편을 이용해 최소 6~7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의 '대박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늘어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자매사이트(CNN GO)에서도 외국인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9위에 선정된 울릉도가 국내 유명 도서지역 중 접근성이 가장 취약하다.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독도에 대한 국토수호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공항건설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울릉공항 건설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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