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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신종 토양 곰팡이'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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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2-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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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독도에서 신종 토양 곰팡이가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2013년 7월 독도에서 채취한 흙으로부터 새로운 미생물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균류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신종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한 곰팡이 신종은 접합균류(Zygomycota)의 일종으로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점을 기념해 아브시디아 코리아나(Absidia koreana)라고 이름지었다.
 생물자원관은 특히 미개척분야인 접합균류에서의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균류인 버섯에만 연구가 집중됐고 접합균류와 같이 매우 작은 균류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거의 없어 지금까지 25종만이 보고됐다.
 접합균류는 전세계에서 1000여종 이상이 보고됐다. 대표적인 뮤코(Mucor)와 라이조푸스(Rhizopus)류에서 추출되는 프로테아제, 셀룰라아제 등과 같은 물질은 단백질 또는 다당류 분해효소 생성능력이 뛰어나 세제, 의료산업용 스테로이드 등으로 사용해 산업적인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독도 신종 곰팡이 역시 산업적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활용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유정선 전시교육과장은 "이번 독도 신종 곰팡이 발견을 계기로 자생종의 체계적인 발굴, 정책 수립과 활용 연구를 발전시키는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해외 유명 균류 분야 학술지인 '국제균학회지(Fungal Diversity)' 특별호에 실렸다. 

전남억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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