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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펼쳐진 구룡포 아이들의 `감동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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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5-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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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열린 독도연주회 후 기념촬영.    "독도에 가보니 술패랭이꽃이 매우 많이 피어있었어요. 이 꽃의 꽃말은 '순애', 무조건 적인 사랑이에요. 저도 이번 연주회를 통해 독도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게 됐어요." 김백민 군(구룡포초 4)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경북지역본부의 'LS와 함께하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난 30일 독도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동도 선착장에는 가장 어린 2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52명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 아동들의 '독도는 우리땅'과 '아리랑' 연주가 장대하게 울려 퍼졌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드럼 등 배를 타고 독도까지 건너온 악기만도 50여개. 이날 10분간의 연주를 위해 아이들은 작년 9월부터 약 1년간 연습에 박차를 가했다. 독도 방문객들은 아이들의 힘찬 선율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멜로디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로 알려진 포항 구룡포에 거주하는 아이들이다. 오징어, 대게, 과메기 등이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구룡포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부모 및 지역 어른들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바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키워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권혁철 소장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 풍부한 어자원이 존재하는 황금어장인 독도 주변 수역은 어업인들과 그 자녀들의 삶이 직결돼 있는 곳이라 볼 수 있고, 거기서 난 수익금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2011년부터 함께 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구룡포 아이들의 연주에는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는 울릉도 및 독도 주민들을 향한 고마움이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권 소장은 "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따라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의 소신 발언은 주목을 받지만 자라나는 아동 및 청소년들의 생각과 이야기는 듣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아동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인성 함양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전국 7개의 복지관 및 기관 등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사업이다.  이영철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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