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철 주차난 해소책 찾아야 > 울릉·독도 신문

본문 바로가기


울릉·독도 신문
Home > 울릉·독도 신문 > 울릉·독도 신문

울릉도, 관광철 주차난 해소책 찾아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7-06-01 17:49

본문

울릉도가 평소에도 주치난을 겪고 있지만 관광성수기가 되자 더욱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는 군내 등록차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피서철이면 외지 관광객들이 차를 가지고 입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979년에 2대뿐이던 차량이 1985년에 88대, 2005년 3천여대, 2017년 4월말 기준 5천324대, 기타 등록 500여대 등 6천여대에 이른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대형 공사가 진행되면서 건설 장비인 15t 덤프트럭과 특수차량 등 공사현장차량 대부분은 울릉군에 등록돼 있지 않아 이를 합칠 경우 6천500여대의 차량이 울릉도에서 운행되고 있다. 여기에다 관광철이 되면 관광객들이 가지고 온 차량까지 더해져 울릉도는 그야말로 차량 포화상태가 되고 만다.
 이같은 주자난의 원인은 무엇 보다고 지형특성상 주차공간이나 도로 확충이 어려운 울릉도의 특성에 기인한다. 울릉도의 관문인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울릉읍 도동 지역은 차량이 집중되는 지역이지만, 유료·공영주차장 시설이 200여면에 불과하고 이면도로마저 좁아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이로 인해 도동항에 여객선이 입·출항할 때면 화물차량, 버스, 승용차가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도동지역에는 주차 빌딩을 짓는가 하면 부지만 있으면 매입해 야외주자장을 조성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으나 몰려드는 차량에 비하면 역부족이다.
 울릉도가 심각한 주차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들의 차량 증가를 막아야 한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너도나도 차량을 마련하는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공멸하고 만다. 군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적극 나서 자율적인 차량 등록 억제책이 나와야 한다.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일주도로 개설이나 좋아진 관광여건만을 홍보할 것이 아니라 모든 홍보에는 반드시 주차의 어려움과 차량을 가지고 입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울릉군은 주차장 면적을 확보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지를 활용한 주차면 확보가 어려운 만큼 해상에 부력식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강화 플라스틱이나 고무합성 재질이 발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설치비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관련 조례 등 제도적 정비도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차량 입도를 제한하가나 주차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건축물 부설 주차장 조성 비용분담금제도도 도입해야 한다. 차량증가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도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보다는 낫다. 울릉군과 주민들은 대도시 상권이 몰락하는 원인중 하나가 주차난 이란 점을 인식하고 이른 시일 내에 그 대책을 찾는 일에 몰두할 필요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