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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침몰 돈스코이호가 보물선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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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4-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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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울릉도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저동항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에서 인양된 유물과 잔해가 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 배에는 러시아 군자금 150조 가량의 금괴와 금화가 실려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만약 그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명실상부한 울릉도판 보물선이 되는 것이다.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해운기업인 신일그룹은 탐사를 통해 보물선 돈스코이호라는 증거를 확인한 상태이며,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유물과 잔해를 7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유럽컨소시엄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비공개 탐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인양에 대한 확신이 섰고 러시아 측 요구사항이었던 추모제 문제도 해결됨에 따라 오는 5월 29일 울릉도 주민들과 함께 러시아선원들을 위한 추모제를 개최하기로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신일그룹이 추모제에서 밝힐 추후 계획을 보면 과히 보물선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발굴되는 150조 금괴, 금화, 보물의 10%인 15조를 울릉도 돈스코이호 추모관, 영화세트장,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에 투자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대목에서는 울릉도 주민들을 덜 뜨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가 침몰할 당시의 상황을 보면 보물선일 확률을 높여준다. 디미트리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 당시 대마도 해전에 참전했다가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항하던 중 일본 해군의 수뢰를 맞아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침몰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6200t급 철갑 순양함 돈스코이호에는 금화와 금괴 약 5500상자, 200여t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150조 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보물선이다.
 국제법상의 문제도 없어 보인다. 국제법상 이 전함의 소유권은 원소속국인 러시아에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관례는 발굴·인양자가 소유권의 80~90%를 갖는 것이 관례다. 이관례에 다라 러시아도 소유권 주장보다는 당시 전사한 승조원들을 위로하는 추모제 개최를 요구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돈스코이호가 하루빨리 인양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인양에 기술적인 문제도 없어 보인다. 저동항 100m 앞바다 해저 300~500m 바닷속에 가라앉았으니 현재 기술로는 인양에 별 무리가 없고 계획대로 인양이 시작될 경우 9월~10월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제 울릉도와 경북도는 보물선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안을 요란스럽지 않게 미련해야 한다.세계인의 시선을 잡아두는 방안도, 15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에 대해서도 밑그림 정도는 그리고 있어야 보물선이 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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