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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 포항지진 원인규명에 무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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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19-03-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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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초기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일단 백지화됐다고 20일 밝혔다. 

 울릉도의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은 지열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87%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태양광, 소수력, 풍력이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정부연구단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에너지 자립섬의 핵심인 지열발전 논란으로 주민이 수용하기 힘든데다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해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혀왔다.

또 지난 1월에는 울릉군, 한국전력, LG CNS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이사회에 향후 추진 방향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중단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사회에서 특수목적법인 대주주인 한국전력과 LG CNS는 정부연구단 결과를 지켜본 뒤 자체 주주 의결 등을 거쳐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특수목적법인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기로 했으나 정부연구단이 포항지진이 지열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들 민간기업도 사업 포기를 결정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사회 결정 후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특수목적법인 주주사들은 이미 지난해 10월 파견 인력 전원을 복귀시키고 상근이사를 비상근이사로 전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논란이 일 때부터 사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고 경제성도 떨어져 사업이 중단된 상태"라며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민간기업과 함께 2015년부터 2026년까지 울릉도에 2천685억원을 들여 기존 디젤발전을 중단하고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을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기로 했다.

  애초에는 연료전지 비중이 높았으나 정부가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가 아니고 운영비가 많다는 이유로 연료전지 설비용량을 감축하고 지열발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 지열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87.5%로 핵심이 됐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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