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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천부초 병설유치원 ˝내손으로 만든 울릉도 특산 음식 명이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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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억 작성일19-04-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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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천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명숙)은 지난 11일 본교 유치원에서 분교 유치원 유아들과 함께 울릉도 특산 음식인 명이로 장아찌를 만드는 요리활동으로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했다.
   명이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 년생 식물로 시베리아,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대산, 지리산, 설악산 등의 고산지나 울릉도의 숲속 또는 북부 지방에 자생하고 아주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나는 나물이다.
   울릉도 개척 당시에는 식량이 모자라 긴 겨울을 지나고 나면 굶주림에 시달리곤 했는데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산에 올라 눈을 헤치고 명이를 캐어다 삶아먹고 끼니를 이었다. 그래서 이 나물을 먹고 생명을 이었다고 해서 '명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아이들은 앞치마와 두건 세트를 모두 갖춰 입고 꼬마 요리사로 변신하여 전호, 삼나물, 부지깽이, 고비, 엉겅퀴, 명이 등 울릉도에서 나는 봄나물 이름 카드를 붙여보는 놀이 활동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높였다.
   충분한 재료 탐색과정을 거친 뒤 용기에 깨끗이 씻은 명이 잎을 차곡차곡 눌러 담고 주전자에 담긴 장아찌 국물을 조심히 부었다. 실수로 흘린 명이 국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쪽쪽거리며 맛을 보고 새콤달콤하다며 더 달라는 아이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완성했다.
   김명숙 원장은 "본·분교 유치원이 하나가 되어 수업을 하여 더욱 더 활기찼고, 아이들은 요리활동을 통해 울릉도의 특산물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일찍부터 애향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억   jne2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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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