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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추락헬기 수색현장 찾은 실종자 가족,구급대원들과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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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억 작성일19-11-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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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11시30분께 울릉군 울릉읍 독도 선착장 인근에서 실종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50여분간 수색 작업을 바라보며 기도를 하고 있다.   
  [경북신문=전남억기자] 소방헬기 추락사고 수색 작업 사흘째인 2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은 먼발치에서 사고 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실종자 가족 24명, 소방대원 등 40여명은 울릉군 관리선 독도평화호를 타고 울릉군 사동항을 떠났다.
 
침울한 표정의 실종자 가족들은 울릉군이 준비한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밤을 새우고 아침 일찍 사고 현장으로 나섰다. 오전 10시 30분께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색 작업을 지켜봤다.
 
사고 현장을 둘러보던 가족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이내 배 안은 눈물로 가득 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함께 지켜보던 소방대원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아울러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실종자들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도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경북 포항에서 밤새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 10여명도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입도했다. 실종자 가족 중 일부는 수색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포항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울릉군에서 마련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추락사고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 작업과 인양 계획 등 추가되는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2일 수습된 시신 2구는 3일 낮 12시8분께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졌다.
 
  2구의 시신은 3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울릉보건의료원에서 출발해 헬기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한 후 119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 시신은 2일 오전 8시50분께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과 해군 잠수사가 발견했다.
 
사망자 A씨는 발견 당시 상의를 벗고 있었고 하의는 남색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동체에서 150m 떨어진 지점에서 수습됐다.
 
  또 다른 B씨는 주황색 티셔츠와 남색의 하의 기동복을 입은 채 동체에서 110m 떨어진 곳에서 인양됐다.
 
해경은 B씨의 복장이 소방대원의 의복인 점을 미뤄 실종된 영남119특수구조대 대원으로 보고 있다.
 
  병원 측은 DNA 검사를 통해 이들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DNA를 검출해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어선 선원과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 후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해역은 독도선착장 기준 서남쪽 방향 300m지점이며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대구로 향하다가 사고가 났다.
전남억   jne2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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